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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발표한 고액 체납자 명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는 체납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입니다. 고(故) 최성모 신동아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최순영 전 회장은 1939년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창업을 통해 재계에 데뷔했습니다. 1963년 동명마방과 제일모방을 창업했지만, 모두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이후 1968년 동아제분 상무로 입사하며 신동아그룹 경영에 참여한 최 전 회장은 1969년 대한생명 인수에 성공하며 재계의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1976년 부친인 최성모 창업주가 별세한 후 곧바로 회장직에 취임하며 신동아그룹 전성기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 존립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2년 뒤인 1999년 그룹 전체에 부도가 나면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인인 이형자씨의 옷로비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최 전 회장이 체납한 1073억 원은 추징금입니다. 그는 2005년 1월 법정구속 된 후 이듬해 7월 징역 5년에 추징금 1574억 원을 판결 받고 재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2008년 광복절 특사로 형 집행을 면제받았습니다. 형은 면제받았지만, 추징금은 여전히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 전 회장은 소득이 없고 돈을 낼 여력도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인 소유의 고급빌라에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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