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3. 12. 15:26

포항 여대생 택시 기사 보청기 끼고 있었다

반응형

늦은 밤, 달리는 택시 안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여대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택시기사가 청력이 좋지 않아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한국일보는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등에서 택시기사가 청력이 좋지 않아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택시 안 상황이 어땠는지 알 수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 간 대화는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의 물음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서 "행선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른 대학 기숙사 방향으로 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의 경우는 지난 4일 경북 포항시에서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뒤따른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택시기사가 자신의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차를 몰자 남자친구에게 불안감을 호소한 뒤 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포함해 사고 경위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SNS상에는 택시에서 성희롱 성차별적 발언을 들었던 저마다의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과 함께 공포감에 공감한다는 여성들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여대생 동생은 7일 "밝고 건강한 우리 누나의 죽음을 바로잡고 싶습니다는 제목으로 올린 청와대 청원에서 주사 맞는 것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은 누나가 그렇게 무서운 선택을 할 정도였으면 그 상황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