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6. 2. 13:31

조니뎁 엠버허드 이혼 소송 '조니뎁 승리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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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이 전 부인 엠버 허드(36)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판정승을 받았습니다. 뎁은 배상금 1000만 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500만 달러를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습니다.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뎁을 ‘가정폭력을 대표하는 공인’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이에 뎁은 허드가 가해자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지칭하는 게 분명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해 5000만 달러(62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반면 허드는 뎁의 변호인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1억 달러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이날 배심원단은 허드의 진술에 거짓이 있었고, 이와 같은 진술은 뎁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실제 악의를 품은 비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조니뎁은 전체 액수를 받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버지니아 주법에 따르면 징벌적 손해배상금은 35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조니뎁은 “이번 소송은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게 목적이었다. 배심원단은 6년 만에 제 삶을 돌려줬다 진실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앰버 허드는 “이 판결은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고 굴욕을 당하는 시대로 시간을 되돌린다. 실망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져야 한다는 생각을 뒤엎는 것”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4월 12일부터 100시간이 넘는 심리를 거치며 진행되었습니다. 허드는 조니뎁이 결혼생활에서 언어적·신체적 학대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뎁은 이를 거짓이라고 부인했고, 오히려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재판 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막장 폭로전을 이어가며 충격적인 법정 증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투 시대의 민사사건 중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국에서도 명예훼손 재판에서 폭로전을 벌였는데, 당시 법원은 조니뎁의 폭행을 인정했습니다. 뎁과 허드는 결혼 15개월만인 2016년 5월 이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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