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1. 11. 25. 11:18

전국 아파트 CCTV 해킹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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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크웹에서 우리 나라의 일반 가정 생활상이 담긴 영상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 해외 해킹 포럼의 제보를 인용해 한국 아파트 내부 생활상이 담긴 영상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해커는 "대한민국 아파트 대부분을 해킹해 스마트홈 기기에서 영상을 추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한 해외 해킹포럼을 통해 한국 아파트 내부 생활상을 담은 영상이 다크웹을 통해 불법유통 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들은 다크웹 상에서 하루치에 0.1 비트코인(80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아파트의 스마트홈 기기를 해킹해 영상을 추출했다고 주장한 한 해커는 수십 개의 미리보기 이미지를 증거로 올렸습니다. 미리보기 이미지에는 일반 가정집 풍경 외에도 적나라한 사생활이 담긴 자극적인 이미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얼굴이 크게 찍힌 경우 이미지 속의 사람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해져 더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커는 영상을 신형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 거래는 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해킹해 몰래 영상을 녹화하고, 이를 다크웹에 판매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대표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이건, 일반 아파트이건 모든 아파트 스마트홈 시스템은 초등학교 수준의 해킹 기술만 있으면 다 뚫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해킹을 당하면 관리비를 0원 또는 수백만원으로 조작할 수 있고, 월패드 카메라로 도촬도 가능하다. 아파트 출입 기록도 다 뽑아낼 수 있다"며 허술한 부분을 꼬집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아파트 홈네트워크를 통한 해킹 범죄는 수없이 이뤄져왔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규칙은 3년 넘게 제자리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IoT(사물인터넷) 보안 취약점 신고건수는 최근 5년간 1600건에 이릅니다. 지난 2018년 국회에서도 보안 의무화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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