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사과 입장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장성규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에 소변 피해 여성이 직접 붙잡아"란 제목의 영상에 반응하게 됐다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당 영상 속 내용은 인천의 한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던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입건됐다는 내용입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트라우마가 생겼다. 자꾸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아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전철만 오면 너무 땀이 나고 지금도 계속 소름이 돋고 무섭다. 언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르는 거니까"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장성규는 해당 사건 영상에 27일 "이런 변이 있나"란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시선을 내비쳤고 장성규는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결국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소변을 본 나쁜 사람을 똥에 비유한 것뿐이었는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인천 주안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던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자택 인근 화단에서 A(2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A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께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인 B씨는 당일 술에 취한 상태인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직접 역무실로 끌고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