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9일 신규 확진자 39명을 기록한
이후 한달여 만에 최대치 입니다.
34명 중 지역감염은 26명,
해외유입은 8명이었습니다.
특히 지역감염 중 대구에서 추가된
두 명을 제외한 24명이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입니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충북 제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7명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3차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밀폐된 시설, 밀도 높은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라면서
“지난 1일 첫 발병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접촉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전날까지 약 1600~1900명이었던 접촉자
숫자는 이날 기준 6000~70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용인시 확진자가 클럽을 방문했던
2일 이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5일이나 6일 클럽을 방문한 사람까지로
접촉자 추산 기간을 늘렸기 때문.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아 정부는 정확한 접촉 인원 파악과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줄며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이 향상되고
있었지만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추가 확산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