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9. 5. 11:41

"이것때문에 그랬구나?" 맛이 변했다는 라면 종류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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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과 매운맛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너무 커서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권장섭취량의 1.6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내 나트륨 줄이기 방안을 내놓았을 때 맵고 짠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도 나트륨 양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극적인 맛의 감소를 아쉬워합니다. 일부 라면은 나트륨 및 기타 재료의 양을 변경하여 원래의 맛을 바꾸는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본연의 맛을 잃은 라면 4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4위 새우탕

새우 팬이라면 새우탕을 먹어봤을 것인데요. 이 라면은 용기에 존재하는 환경 호르몬 때문에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2015년과 2021년 새우탕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건새우 재료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우탕은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건새우의 양을 줄이고 대신 건어묵을 넣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새우와 다른 성분을 섞어 만든 새우맛 볼이 추가되면서 지금은 새우탕에서 새우를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새우탕은 점차 본래의 맛을 잃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우 자체의 맛이 옅어졌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새우 특유의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대중화를 위해 레시피를 변경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 비빔면

한국을 대표하는 비빔면 중 하나인 팔도비빔면은 친숙한 로고송으로 여름이면 시원한 면발로 입맛을 돋우는 국민간식으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면의 맛이 변하고 나트륨 함량이 줄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에 팔도는 채식 비빔밥을 한정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야채의 맛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혼합 야채로 레시피를 변경했습니다. 팔도 비빔면의 맛은 소스에 동물성 재료를 적게 넣어 맛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스가 이전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습니다.

 

 

맛의 변화는 일부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진비빔면이 팔도비빔면을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기도 했습니다. 40년 가까이 지켜온 팔도 비빔면이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2위 짜파게티

1980년대에 대중화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라면의 일종인 짜파게티가 2위입니다. 하지만 짜파게티의 맛이 싱거워지거나 맛이 없어졌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2015년과 2022년 짜파게티의 성분을 비교한 결과 상당한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접시에 단맛과 향을 더해주는 물엿가루는 사과발효가루로, 양념양파는 튀긴 양파와 볶은 양파가루로 대체했습니다. 무엇보다 쫄깃한 식감의 핵심인 조미료를 아예 배제했습니다.

 

이 조미료 베이스는 모든 농심 라면 제품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인공조미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부정적인 인식이 조미료 베이스의 소멸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계자는 “당근은 올해와 작년의 맛이 같지는 않지만 원재료의 맛이 변하더라도 전체적인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맛이 아무리 나빠도 짜파게티의 매출은 여전히 강하며, 2020년 농심에서 가장 사랑받는 라면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위 신라면

국내 라면 시장에서 32년 연속 라면 브랜드 가치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이 변화된 맛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농심 홍보담당자는 시대에 따라 재료의 맛이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부터 표고버섯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를 수프에서 제거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콩나물 또는 콩가루와 효모를 섞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면 국물에 풍미있는 쇠고기 맛을 주는데 이맛이 사라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위기의식을 촉발한 신라면은 2018년 하반기에는 국물 맛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맛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은 인식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신라면이 더 맛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에 출연한 라면 제품 관계자들은 msg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강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msg는 실제로 인체에 무해하며, 이제는 msg를 다시 첨가하여 잃어버린 맛을 되찾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라면이 정말 맛있었던 그 시절 그대로의 라면 맛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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