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4. 21. 19:54

유퀴즈 윤석열 출연 논란 "유재석 까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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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한 쪽도 출연한 쪽도 준비가 안 된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갈지 시청자들이 방송 1주일 전부터 촉각을 곤두세운 것 치고는 신변잡기 외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출연한 <유 퀴즈 온더 블록>(티브이엔·이하 <유 퀴즈>) 얘기입니다. 그의 출연을 놓고 찬반이 뜨거웠던 것을 감안하면 허무할 정도입니다.

 

 

20일 전파를 탄 <유 퀴즈>는 방영 일주일 전인 13일 윤 당선자가 출연해 녹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시청자 게시판을 후끈 달궜습니다. 하루 만에 약 300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방송이 나간 20일까지 1만여개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인 출연을 반대한다. 윤 당선자가 부처 장관 후보 지명을 두고 나오는 잡음을 예능 출연으로 잠재우려 한다”는 등의 목소리였습니다.

 

 

시청자 신뢰도 ‘1순위 연예인’으로 꼽히는 진행자 유재석을 향한 원성도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치인 출연 논란’은 둘째 치고 도대체 왜 윤 당선자가 출연한 것인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다수입니다. 윤 당선자의 사법고시 ‘9수’ 일화 등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가 재탕삼탕됐고, 어제 뭘 먹었는지, 잠은 몇시에 자는지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이 계속되었습니다.

 

평소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솜씨 좋게 끄집어냈던 <유 퀴즈>와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긴장감도 여과없이 노출되었습니다. 유재석이 윤 당선자에게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참모의 뜻인지 본인의 의지인지 물어보자, 윤 당선자는 “반반이라고 봐야한다. 국민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한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이 “한편으론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여러가지 저희 입장에서는…”이라고 하자, 윤 당선자는 “그럼 제가 안 나올 걸 그랬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영 풀리지 않았습니다. 유재석은 “우리 스태프분들 왜 안 웃으시지? 경호원 분도 계시다보니 저희 촬영장 분위기가 평소와 다른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유퀴즈 이번 방송은 이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였습니다. 항상 게스트의 경우 아무리 일반인이라고 끝나고 난뒤에 명언, 또는 좋은말 등이 마지막 엔딩으로 사용 되는 반면 이번에는 전혀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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