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1. 18. 10:34

영상 뿌린 전남친은 집행유예 여성은 쓰레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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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전문 유튜브 채널 ‘클린에번저스’에서 전 남자친구의 동영상 유포 이후 삶의 의욕을 잃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제게 대한민국은 지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15일 현재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당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씨의 집은 생수병, 각종 배달음식 용기, 컵라면 등 쓰레기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A씨는클레이어벤저스에 청소를 먼저 의뢰했습니다. 살기 싫다는 생각에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트를 보던 중 클레이어벤저스에서 청소 후 심신의 안정을 되찾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서 입니다.

 

 

A씨는“극단적 선택을 하고 난 뒤 남겨진 가족들 영상, 이런 걸 보던 때 신청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A씨는 처음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3년 동안 비정상적인 관계를 요구받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영상 촬영 등을 요구받았고 거부하면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헤어지려 했지만 남자 친구는 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며 더욱 가학적인 학대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후 지인으로부터 남자친구가 예전부터 단톡방에서 영상을 돌려보고 있고, 그게 유출이 된 것 같으니 신고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관이 영상을 본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고, 직장생활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거액을 들여 디지털 기록을 삭제하는 전문가에게 영상 삭제를 의뢰해 생활도 어려워졌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소송에서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정신병 병력이 있고, 초범이며, 강제성이 심하지 않으며, 유출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 등이 형량이 낮은 배경이 된 것 같다고 A씨가 설명했습니다.

 

A씨는 끝내 “남자친구가 어떤 처벌을 받든 중요치 않다. 내가 정상적으로 살면 좋겠다”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A씨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 세 번은 그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나온 영상을 찾고 있다”며 괴로워했습니다.

 

A씨는“어느 순간에는 저를 미워하게 되더라. 내가 너무 바보같고 자책감이 들어 힘들었다”며 생활이 무너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클린어벤져스 측은 여성의 방을 깨끗이 청소했고, 여성은 깨끗해진 방을 본 후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기뻐했습니다. 홀로 방에 남겨진 뒤에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클린어벤져스는 청소가 끝나고 원래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밖에 나와서 도저히 인터뷰 진행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도와주실수 있는 분들은 꼭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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