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1. 3. 13:36

얼굴 사진이 찍혀도 먹튀하는 택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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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택시 기사가 얼굴 사진까지 찍었는데도 승객이 그대로 '먹튀'를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요금을 먹튀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연초부터 안 좋은 일을 겪으니 기분이 안 좋다"며 운을 뗐습니다. A씨는 "오늘 2일 새벽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퇴근하던 중 2시 35분께 광명역 부근 양지사거리 근처에서 차도로 나와 손을 흔드는 손님이 있어 강남역 5번출구로 가자고 했다 순간 집에 다 왔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갈등을 했으나 추운 날씨에 외투도 걸치지 않은 사람이라 한 번만 더 가고 퇴근하자 생각하고 출발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20분을 달려 A씨의 택시는 강남역에 도착했으나 "승객이 졸다가 일어나서 두리번거리며 위치 파악을 못하다가 '조금 더 가자'하여 도착해 2만 7천원정도의 요금이 나왔다 결제를 요청했으나 안에 들어가서 가져온다고 하길래 신분증이나 뭐라도 맡기고 가라 했으나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지갑도 휴대폰도 아무것도 없다고 억지를 부리는데 할 말이 없었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A씨가 생각한 방법은 얼굴 사진까지 찍혔는데 설마 도망가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렇게 A씨는 약 35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요금은 계속 올라가 A씨는 3시20분경 영수증을 출럭하고 10여분을 더 기다렸지만 승객은 결국 끝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도 생각해 봤지만 신년 연초부터 여러 사람 피곤한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포기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를 하고 싶다. 저한테는 뭐 치킨 한두 마리 먹은 셈 칠 수 있는 큰돈은 아니지만 다른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비슷한 행위를 했을 때 그 누군가에는 정말 심한 절망을 느낄 수 있는 큰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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