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1. 27. 20:01

성희롱 교사 신고했지만 황당 답변 "선생님이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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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중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상습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학교 측이 황당한 해명을 내놔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7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초 중학교 측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피해 사실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미 교사를 이유없이 싫다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허위로 주장하는 경우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학생들의 주장에는 증거가 있다라는것인데요.

 

현재 경찰은 피의자로 지정된 30대 A교사 소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 중입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A교사가 SNS로 여학생들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과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6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A교사는 여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예쁘다', '보고싶다', '가슴이 부각된다', '섹시하다', '골반이 넓어야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다리도 뚱뚱한데 치마를 왜 입냐? 나는 예전에 미성년자랑 잔 적이 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피해학생은 "치마 위에 옷을 덮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그걸 막 당기면서 안 놔줬다 친구가 '왜그러시냐, 놔달라'고 하자, 선생님이 '넌 볼것도 없잖아'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이 A교사의 발언들이 성희롱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지난 5일 학부모들이 학교장을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교장은 "선생님이 잘 생겼다.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가 본인으로서는 친근하게 지냈고 그런 상황에서 얘기가 된 것 애들을 어떻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세부 수사 내용은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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