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0. 7. 22. 15:24

백종원도 셀프디스 "재미없으니 딴 방송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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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예능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에서


백종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미없으니 딴 방송 보세요"



이 프로그램은 요리도 못 하고 인터넷 검색도


어려운 ‘요린이’를 위해 기획된 만큼


재미를 보장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제작진은 실제 요리에


걸리는 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눈높이 교육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백종원과 양세형이 선보이는


요리 과정을 화상으로 연결된 시청자 49팀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고


시청자가 쏟아내는 질문에 두 사람이


응하다 보면 90분 안에 준비한 내용을


전부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달걀이 주제인 지난달 20일의


첫 방송은 쌀 씻는 법부터 시작해 밥을


안치고 나니 간신히 달걀 프라이 하나를


완성했을 정도 라고 하는데요


시청률도 3~4%에 그쳤습니다.


이에 MBC는 본방송과 같은 토요일


오전 10시40분에 60분간 ‘백파더 편집판’을


편성해 지난달 27일부터 방송했습니다.


“같은 날 편성하는 투트랙 방송으로


지난 요리에 대한 복습과 다음 요리에


대한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생방송 준비 과정과


방송 종료 후 네이버TV로 이어진


마무리 부분을 제외하면 본방송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청률은 2%대로 떨어졌습니다.


MBC는 편집판 방송 3회 만에 다시


‘백파더 확장판’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월요일 오후 10시50분으로


시간을 옮겼습니다.


MBC 관계자는


“아무래도 생방송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투트랙으로 기획했다.


다만 편집판이라고 하니 생방송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보다 완성도


높은 개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장판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일 방송된 확장판 첫 회는


편집판 1~2회를 합친 수준입니다.


식재료 소비로 농가를 돕고


백종원·양세형이 광고주 맞춤형 광고를


제작해 해당 출연료를 기부한다는 부가


설명을 빼면 재방송에 가까웠습니다.


결국 생방송·편집판·확장판 등 이름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을 세 차례에 걸쳐


방송한 셈입니다.


확장판 시청률은 1%대.


백종원이 출연해 SBS에서


각각 수요일, 목요일 밤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6.1%)과


‘맛남의 광장’(5.1%)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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