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5. 3. 20:08

"만지는것 빼고 다했다" 경복고 에스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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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2일 온라인상에는 에스파가 경복고 행사에 참석한 인증샷들이 올라왔습니다. 에스파는 이날 경복고의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습니다.

 

 

경복고는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입니다. 에스파에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소녀시대,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등도 해당 고등학교 축제에 간 바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에스파 멤버들은 경복고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제대로 이동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들은 무리하게 에스파 멤버들과 셀카를 찍었습니다.

 

 

문제는 경복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 에스파 사진과 함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인데요. 이 누리꾼은 에스파 멤버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또 남학생들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멤버 사진을 올린 뒤 험한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복고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경복고 측은 "오늘 경복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에스파가 초대돼 공연을 해 줬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에스파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했습니다.

 

다만 학교 측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성희롱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선 경복고 학생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복고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경복고 측은 사과문을 수정하여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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