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아름답지 않지만 헌신했던 아내, 감량 후 공주처럼 대해주길 원하는 아내 모두를 사랑했지만 파국을 맞게 된 충격적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사내커플에 속도위반으로 급히 결혼하며 평범한 신혼을 시작했지만, 아내가 다른 사람이 돼버렸다는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남편은 주택청약 당첨을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기를 원했고, 아내는 동의하며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아내의 뚱뚱한 외모를 지적하며 상처를 줬습니다. 게다가 아내는 유산으로 아이까지 잃으며 큰 상실감에 회사도 그만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아내는 25㎏이나 감량하며 외모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바뀐 외모만큼 아내는 성격도 달라졌고, 남편이 혼인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이번엔 오히려 아내가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했고, 이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전 여자친구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자신과 결혼했고, 유산하고 힘들 때는 전 여자친구와 외도한 것을 알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해명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고, 아내는 다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아내는 다른 남자와 혼인 신고를 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아내는 “다른 남자의 아이다. 시녀 같던 과거 다 잊고 공주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사실혼 관계라는 걸 말했다간 상간남 될 수도 있다”며 치밀하게 준비했던 증거자료로 남편을 협박했습니다.
남편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최화정은 “남편은 위자료 청구 소송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남성태 변호사는 “사실혼은 해소의 차이가 있을 뿐 법률혼과 동일하다. 유책 사유를 입증한 후 위자료 청구 소송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 상간자 소송도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위자료 소송은 복수를 위해 하는 것이다. 연쇄적인 복수가 되기 전에 그냥 아내에 대한 마음을 끊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불운에는 이유가 없다. 불행 속에서 누구의 잘못일까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해보면 좋겠다”라고 응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