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2. 1. 12. 12:56

결식아동에게 착한 일한 남자 눈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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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맥주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남성 A씨. 맥주 4캔을 고른 후 계산대로 향하는 그의 눈에 결식아동으로 추정되는 어린 남매가 들어왔습니다. 남자아이는 5~6살쯤, 누나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였다. 이들은 강추위에도 늦가을에나 입을만한 얇은 외투를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자를 하나 고른 남자아이가 계산대에 올려놓고 알바생이 금액을 말하자 누나가 "이건 비싸서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아이는 또 쪼르르 뛰어가서는 고민도 없이 부피가 작아 보이는 과자를 집어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한도 초과였스빈다. 남매가 계산대에 올려놓은 것은 컵라면 두 개와 소시지, 삼각김밥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남성은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저씨 빨리 계산하게 해주면 너희 먹고 싶은 것 다 사줄게"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 상하지 않게 해주기 위해 한 말이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잠시 주춤하더니 뒤로 물러섰습니다. A씨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양보해 주어서 아저씨가 선물하는 것이니 돈도 아저씨가 다 내줄 거야. 먹고 싶은 것 다 골라서 여기 담아볼래? 엄청 많이 골라도 돼"라고 말했습니다. 남매가 아무 말 없이 쭈뼛거리고 있자 A씨는 이전에 아이들이 사려고 했던 물건들을 바구니에 쏟아 넣고 라면 코너에서 컵라면 몇 개를 담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은 그제서야 조금씩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과자 2봉지를 고른 남자아이 뒤에서 여자아이가 들고온 물건 은 A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아이가 들고 온 건 다름 아닌 주방 세제였습니다. 먹을 것 하나 안 고른 아이가 주방 세제를 골라오자 울컥했던 A씨는 다른 음식들을 한가득 골라 담았습니다. 이후 아이들에게 계산을 마친 봉투를 건넸습니다.

 

여자아이는 힘없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A씨는 추우니 얼른 들어가라고 말한 뒤 편의점을 나섰습니다. A씨는 "편의점이 모퉁이라 다시 슬쩍 보니 가로등 아래서 봉지를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뭐가 있나 보고 있더라 봉지 안을 보던 동생 아이가 고갤 들면서 씩 웃는 게 지금도 생각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걸어오면서 진짜 주륵주륵 울었다. 더 깊게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묻는 게 되려 상처가 될까 참았는데 지금은 좀 사정을 알고 싶기까지 하다 와이프는 제가 이러는 게 오지랖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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