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 2021. 1. 12. 20:35

공군부대 치킨 갑질 무엇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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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공군 부대에서 치킨 125만원어치를 단체 주문한 뒤 전액 환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군부대가 민간 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비판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군과 치킨 업체 B사 측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12일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의 한 공군 부대에서 인근 치킨 업체(B 프랜차이즈)에 치킨 125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배달을 받아보니 닭고기의 상태가 도무지 먹을 수 있는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이 공군 측 설명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당시 업주가 급하게 주문을 받아 본사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환불 등 절차도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해당 부대 병사가 배달 앱을 통해 같은 업소에서 치킨을 주문하면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업체 측이 추가 배달료 1000원을 요구했다고 병사가 배달 앱 후기를 통해 밝힌 것입니다. 해당 병사는 배달 후기에서 “별 한 개도 아깝다”며 “지역 배달비 2000원이라고 돼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을 달라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부대가 오시기 힘든 곳이라면 지불해야겠지만 도심 근처에 있어서 주변 가게 중 군부대라고 추가 비용 받는 곳 하나 없다. 군부대라고 돈 더 받고 싶으면 미리 알려 달라. 1000원 때문에 잠재고객 다 잃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부대와 해당 업소는 지척에서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병사가 추가 배달료를 요구받자 분개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업주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업주는 후기 답글에서 “몇 달 전 주문해주신 순살치킨은 (업소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60마리인 많은 양을 구분하지 못해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며 “대신 100g 이상, 1마리 치킨, 12만원 상당의 치즈볼, 1.25리터 콜라 36개를 서비스로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나라 일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 드리려 노력하고 4시간 반 동안 정성껏 조리했는데, 너무 비참하고 속상하다”며 “제가 호구 잡았다는데, 125만원어치 닭을 드시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냐 배달료 1000원 더 낸 공군부대가 호구냐.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영업 전화로 전화를 수도 없이 했다”며 “퍽퍽해서 못 먹는다는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킨 60마리를 전액 환불해드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해당 부대에서 복무한다는 병사가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배달 건에 대해 “닭가슴살이 많고 퍽퍽해서가 아니라 닭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잡내가 나고 설사와 복통에 시달려 본사를 통해 환불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받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공군 부대와 치킨 업주 간의 갈등은 ‘공군 치킨 갑질’로 알려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부대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공군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식 입장을 내고 “‘치킨 환불 논란’ 관련, 조치 현황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부대는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로 인해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치킨 본사 측도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혹시 조리 방법에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고 또 사장님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파악해야 사장님을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의 삶이 어렵고 힘들 때”라며 “조그만 오해에도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고 다툴 수 있는 만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서로가 오해가 있거나 감정이 격해져서 더 그런면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최대한 잘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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